스닙팟에서 지난주에 3만원 토스광고로 랜딩페이지까지는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았지만!
앱 설치는 단 1건으로 사실상 실패한 광고 사례를 공유했었는데요. 🥲
혹시 안보신 분 계시면 아래 포스팅을 먼저 읽어봐주세요~
그럼에도, 너무 쉽게 광고 해볼 수 있다는 매력이 너무 커서, 계속 실험을 진행하게된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혹시 이글을 보다 토스광고 해보시고 싶으신 분은 토스광고 쿠폰 (클릭) 을 받아서 하시면 1회 3,000원 할인되어요 ^^; 단, 효율이 정말 좋을지는…. 이 글을 통해 판단해보시죠.
인스타그램 팔로우 광고
새롭게 토스광고를 시도했던 11월 1일. 스닙팟 인스타그램 페이지 (@snippod) 를 타겟 URL 로 넣고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미지로 테스트 해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딱히 의미없는 인스타그램 캡쳐 이미지 활용)
3만원으로 실험을 해보았는데 결과는 아래와 같았어요.
조회수: 38,847 (CPM * 1,000회 조회당 단가 = 772원)
웹사이트 방문: 9,212
방문당 단가: 3.3원 (CPC *클릭당 단가)
최종 의도한 결과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횟수)는 단 7명 증가
이번 실험에서 놀란 것은, 토스 광고에서 노출 대비 웹사이트 클릭률이 9,212/38,847 = 약 24% 😳
이렇게 효율좋은 광고 수치는 뭐지? 싶었어요. 물론 최종적으로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자체는 심각하게 적었는데요. (딱히 팔로우할 유인 장치는 없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방문자수 9212명 대비 팔로우 7명 = 0.076% 는 너무 심하다고 생각. 토스 광고에서 주는 통계 수치에 의구심이 살짝.)
특히 광고 클릭률이 이렇게 높게 나온다는 것이 너무 의아했어요.
그런데 이 시기 (11월 1일 ~ 3일) 사이에 토스광고 페이지에 가보면 이상한 광고가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온통 도토리로만 도배 중? 🤷
계속 광고는 넘겨도 넘겨도 5개중 4개? 그 이상이 위와 같은 페이지가 뜨는 광고로 도배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걸 누르면? 토스뱅크가 열리구요 (아웃링크 이므로 앱을 잠깐 나가서 브라우저에서 열렸다가 다시 앱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있음) 이 때 토스 포인트가 랜덤으로 지급되었어요. (0~20원 사이)
그러므로 유저들이 저 광고를 스크롤하고, 클릭하고 랜덤 포인트 받고. 다시 스크롤하고 새 도토리 이벤트 클릭하고 받고 이걸 계속 반복하면? 계속 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죠.
토스광고 페이지에서 토스뱅크 도토리 이벤트 페이지 무한 열기: https://youtu.be/ZPpd6uK95zM?si=cH4QzJZi66uTO9pj
이런,,, ㅋㅋㅋ 😇
그러니까.. 이 토스뱅크 이벤트 페이지는 토스뱅크 유저라면 누구나 Link 를 만들 수 있고. 이 링크를 열면 만든 토스뱅크 유저에게는 1~10 포인트 (평균 2.75원으로 확률 고정) 포인트가 생기고, 누른 다른 유저는 0~20포인트가 랜덤으로 생기는 것인데요.
그러니 내가 만든 이벤트 링크를 토스 광고로 태우면? 그 링크를 눌러주는 다른 사람들 덕분에… 서로 서로 포인트가 쌓이는 것이죠.
이 이벤트가 너무 흥했는지 개인 토스뱅크 이벤트 링크를 모아서 공유하는 페이지도 간혹 보이더라구요.
그렇다면 나도 해본다. 토스뱅크 도토리 광고 🤑
저는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 개인적으로 토스뱅크 이벤트 페이지 link 를 토스광고에 실어봤어요.. 10,000원 광고로 평균 2.75원 클릭이 3,636회의 이벤트 클릭이 일어나야 광고비를 뽑을 수 있는건데 될까?
그 결과는?
조회수 28,210 (CPM 355원)
웹사이트 방문 15,074회
방문당 단가 0.7원 (CPC 1원 이하가 가능하단 말인가….. 🫠 )
그리고 더 놀라웠던건, 제 토스뱅크에 쌓인 도토리들… ㅋㅋㅋ
처음에는 한동안 방문자수가 엄청 늘었는데도 도토리가 전혀 안들어오길래, 허수 방문자수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고 토스뱅크 이벤트는 너무 많이들 시도하니 큐가 쌓아서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10여분 지나자 갑자기 미친듯한 알림이 있길래 보니… 끝이 안보이는 도토리가..
정확한 숫자를 알 수가 없는 무한 스크롤이 되는 UI 였는데, 나중에 11월 3일 오후 6시경 열지 않은 도토리가 6,XXX개 정도 남아 있다고 (안열면 00:00시에 다 사라진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최종적으로 계산해보니 7,500개 정도의 도토리가 들어온 것 같았어요.
(* 실제 토스광고 방문자 이후 최종 클릭된 수치는 1/2 수준 )
너무 많은 도토리가 있는데… 하나를 “까보기” 하려면 1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로딩)
처음에는 하나씩 클릭했는데, 1분 내내 까보기를 열심히 눌러도 150원 벌기가 힘들더라구요.. 1시간 열심히 누르면 딱 최저시급??? 토스 설마 계산해서 노린건가… 어떻게 최저시급과 딱 맞지.. 😵💫
그래서 돈이 쌓였지만 받는게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릴려던 차, 매크로가 가능한가? 찾아보니 아이폰도 가능하긴 하더라구요.
🔗 아이폰 오토클릭 매크로 방법:
아이폰 설정 내 '스위치 제어' 활용한 매크로 활성화 하기 | Snippod
최근 알게된 iOS의 스위치 제어 기능. 애플 공식 스위치 제어 설명만 보면, 이게 도대체 뭔 말인겨.. 일단 나는 필요가 없는 기능인거...
스위치 제어로 5개씩 무한 클릭 성공. 자동으로 도토리를 계속 까게 됩니다.. ㅎㅎㅎ
그런데 아이폰은 위 방법을 쓰는 동안 핸드폰 사용이 불가능 하고 완전히 계속 잘 작동하지 않아서 가끔 신경써줘야 하는데 귀찮아서 저는 3,000원 정도 받다가 그냥 포기…
근데 아마 안드로이드는 조금 더 매크로가 쉽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마음을 먹고 제대로 토스 광고를 계속 돌리고 이걸 다시 현금화 하면 다음과 같았을 거에요.
1만원 광고 > 7,500개의 도토리 쌓임 * 개당 2.75원 > 토스포인트 2만원 생성 (약 1만원 차익 발생)
말 그대로 만원을 넣으면 2만원 돈찍기 가능!
참고로 토스뱅크 이벤트로 하루에 벌수 있는 인당 최대 금액이 5만원 제한이 있었어요. 😂
이미 끝난 이벤트라 (11/3 종료) 큰 의미는 없지만.. 이 기간에는 그래서! 토스광고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클릭률이 잘 나오고 방문자수도 기본적으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본 도토리 광고 페이지 클릭 연령대 결과를 분석하면 아래와 같았습니다.
50대 이상 여성 50.9%, 40대 여성 19.7% 등 40~50대 여성 70% 이상.
50대 이상 남성 13.9%, 40대 남성 5.4% 등 40~50대 남성 약 20%.
40~50대 90%이상.
20~30대는 10% 이하
* 이 통계는 이후 제가 한 토스광고 다른 실험들에서도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토스광고를 한다면, 타겟층이 최소한 40대 이상, 주로 여성일 경우에만 유효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캐시지급 프로모션이 얼마나 강력한 유인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이게 만약 진짜 일반 광고에서도 가능한 효율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11월 3일 이후 토스광고 방문자수나 클릭수치는 다시 정상화? 되어 내려갔는데요. 그럼에도 충분히 방문자수는 굉장한 편이기 때문에 다시 토스 광고를 시도해 보고 최종적으로 토스광고에 대한 저 나름의 결론을 내렸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건 또 다음 편으로…. 😅
문득 지금 “이건 스타트업 이야기에서 너무 멀리 왔는데….?” 다음편은 오롯이 토스광고 효율 정리 입니다~ 🥹